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앱코 K585 기계식키보드 개봉기 & 리뷰

category Hardware 2016. 11. 13. 02:09


앱코 K585 기계식키보드 개봉기 & 리뷰


몇년전에 기계식 키보드에 흥미를 가지고 구매를 하여했지만 당시에는 가격이 너무 비싸서 포기했었는데 기계식 키보드 스위치의 대명사인 '체리'의 특허가 만료되면서 저가형 기계식 키보드들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.


저도 흥미를 가지고 있다가 얼마전 첫 기계식 키보드를 구매 했는대요. 기계식키보드에 완전히 꽂혀서 해외직구로 구매해 배송이 아직 시작도 하지 않은 키보드까지 총 3개를 구매하게 되었습니다.


저의 첫 기계식 키보드는 우리나라 기계식 키보드의 대중화를 이끈 회사중에 하나인 앱코의 제품인 K585입니다.


한달 안되게 사용하고 방출했지만 큰 장점을 가지고 있는 키보드 였습니다.


그럼 리뷰에 앞서 개봉기부터 보실까요.



☆ 앱코 K585 개봉기 


본 박스에 송장만 붙여서 보낸다고 앱코는 배송에 있어서 악평이 많았습니다.

그런데 그건 판매자에 따라 다른지 저는 안전하게 포장된 제품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.


본박스의 모습은  손잡이가 있거나 하진 않고 그냥 평범한 박스입니다.


박스를 개봉하면 완충재를 사용해서 고정을 시키지는 않았지만 박스와 키보드 사이에 큰 유격을 보이고 있진 않습니다.


구성품은 키보드, USB선, 키캡리무버, 설명서, PC방사업자를 위한 안내스티커 입니다.

이 제품의 장점중 하나가 USB선이 탈부착 가능하다는 겁니다.

키보드의 경우에 선이 단선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 제품은 그런 경우 선만 바꿔주면 되겠죠.




☆ 앱코 K585 리뷰 


앱코의 K585 기계식키보드는 텐키리스 키보드를 넘어서 매우 미니멀한 제품으로 69키를 가지고 있습니다.

ESC키부터 F1~12키가 있는 키보드의 가장 상단열이 전부 없으며 [Home]과 [End]키까지도 없습니다.

크기를 최소화한 디자인으로 미니멀한 디자인을 좋아하는 저의 취향을 저격하였습니다.

실제로 보면 더 이쁘게 느껴질 겁니다.


하지만 키보드 상판이 금색 말고 흰색이나 은색이었으면 더 깔끔하지 않았을까 생각도 들지만 직접 안보고는 머가 더 좋인지 모르겠죠.


키보드에 미끄럼 방지 패드가 잘 부착되어 있고 높이조절받침대에도 미끄럼방지 고무가 깔끔하게 부착되어 있습니다.

그리고 USB선을 고정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도 되어 있는데 이게 장점이 될 수도 있겠지만 저는 불필요하게 느껴졌습니다.


LED를 최대 밝기로 했을 때 모습입니다.

밝기는 꽤 밝아서 형광등불 아래에서도 빛을 발합니다.


이 제품의 또 하나의 특징중에 하나가 W, A, S, D키에 주황불이 들어옵니다.

FPS게임을 즐겨하시는 분들은 이런 특징이 반가울 것 같네요.


마찬가지로 방향키에도 주황색 불이 들어옵니다.

이 키는 예전 <카트라이더>할 때 사용하고 요즘 게임에선 거의 사용 안하긴 하죠.


그렇다면 이 키보드 장점은 무엇이고 단점은 무엇인지 정리해 봤습니다.






☆ 앱코 K585 장점 


- 타건감이 좋다.

이 키보드는 오테뮤 청축 스위치를 사용합니다.

청축 스위치의 경우에는 오테뮤가 체리보다 좋다는 평도 있어서 그런지

저도 사용하면서 타건감이 매우 좋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.


- 키보드가 매우 작다.

키보드가 매우 작아서 책상이 좁은 사람이나

특히 게임을 할 때는 엄청난 공간을 확보하기 때문에 마우스가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이 많아집니다.

또한 왠만한 가방에 쏙 들어가기 때문에 이동에 용이 합니다.

그리고 저한테 가장 큰 장점으로 다가온 것은 키보드가 작다보니 키보드를 제 가슴 중앙에 가깝게 놓을 수가 있게 되어서 타자를 치는 것이 훨씬 편했습니다.

왜냐하면 텐키리스가 있으면 키보드 글자키들이 좌측으로 많이 치우치는데 텐키리스를 넘어선 더작은 크기이기 때문입니다.


- 디자인이 예쁩니다.

디자인이야 개인의 취향이 많이 작용하지만 미니멀하고 깔끔한 것을 선호하시는 분들한테 좋습니다.

또한 LED 밝기도 충분하고 예쁩니다.


- USB선이 탈부착 가능합니다.

키보드의 고장 중에 하나가 연결선의 단락인데 이 경우 USB선만 교체 가능하기 때문에 좋습니다.

또한 이동시에도 장점으로 작용합니다.




☆ 앱코 K585 단점 


- 키의 부족

69키 밖에 없기 때문에 펑션키들을 많이 사용하시는 분들한테는 불편함을 줍니다.

저는 글을 쓸 때 Home과 End키를 자주 사용하는데 없어서 불편하긴 했지만

방법이 없는 건 아닙니다.

이건 키보드 변경 프로그램을 사용하면 어느정도 극복이 가능합니다.

저는 키보드 변경 프로그램을 사용하여 그리 큰 불편함은 없었습니다.

키보드 키 변경 프로그램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은 이전글을 참조해주시기 자랍니다.


2016/10/31 - [IT] - 키보드 키 변경 / 키 설정 하는 방법


- 통일되지 않은 LED색

이건 FPS게임을 많이 하시는 분들한테는 장점이 될 수도 있지만

차라리 하얀색 LED로 통일 감을 줬으면 더 깔끔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.


- 통울림

이 제품은 스페이스바를 누를 때 다른 키와는 다른 '텅텅' 소리가 납니다.

저는 처음에 이게 통울림인지는 몰랐는데 기계식키보드에 대해서 알아가면서

이 소리가 통울림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.


- 황금색 상판

이것도 취향의 차이지만 황금색 상판말고 흰색이나 은색으로 했으면 더 깔끔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.



제가 이 키보드를 방출한 가장 큰 이유는 통일되지 않은 LED색 때문입니다.

예전에는 게임을 미친듯이 할 때도 있었지만 요즘은 게임을 거의 안하기 때문에

주황색 LED가 쓸데 없는 것을 넘어서 불편하게 느껴졌고

너무 게임용 키보드 같은 느낌을 주었기 때문입니다.

FPS 게임을 즐겨하시는 분들한테는 큰 장점이 되겠지만 저한테는 가장 큰 단점으로 느껴졌습니다.


그런데 이 키보드를 팔고나서 현재는 풀배열인 104키 기계식 키보드를 사용하고 있습니다. 그런데 타자를 칠 때도 위에 장점에서 설명했듯이 텐키리스인 앱코의 K585가 훨씬 편했다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. 그래서 또 한번 저의 취향에 맞는 제품을 찾아 보았지만 국내에는 없어서 제 취향에 맞는 키보드를 해외직구를 통해서 구매를 했고 빨리 배송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.


앞으로 다른 키보드들에 대한 리뷰도 계획하고 있으니 참고해시고

그럼 이것을 앱코 K585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.

신나는 하루되세요~^^


앱코 K585 기계식키보드 개봉기 & 리뷰